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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산책 필요할까?

고양이의 습성에 관한 이해

고양이 산책 1

집 밖에서 산책을 하는 강아지들은 많지만 고양이가 산책하는 건 좀처럼 보기가 힘듭니다.
사람들은 길고양이를 보면서 자유롭게 밖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라는 생각이 증가한 듯합니다.
집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개는 왜 적을까요?
개는 1950년대에 광견병 예방법이 생기고 나서 풀어놓고 자유롭게 키우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그에 반해 고양이는 비슷한 법률이 없습니다.
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어 하는 습성이 강한 '배회성 동물'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완전히 반대되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보자면, 어딘가 엎드려 은닉해있다가 사냥을 시도합니다.
한 곳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릴 수 있는 성격을 지니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렇게 고양이는 사냥처럼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움직이지 않는 동물입니다.
동물원에서 고양잇과 동물들이 거의 하루 종일 가만히 엎드려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동물원은 먹이가 제공되므로 더더욱 움직일 일이 없겠죠?
여기저기 배회하는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는 사실 집과 배변 장소를 오간다거나 사냥을 위해 움직이고 있을 뿐 돌아다니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집안에서 이 모든 것이 편안하게 해결된다면 굳이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습니다.

고양이 산책 2

고양이에게 산책이 필요할까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공간을 본인의 영역으로 생각하고 생존의 조건이 만족스럽다면 좁은 것쯤은 신경 쓰지 않는 동물이 고양이입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집안의 좁은 곳에서 있는 것이 힘들어 보일지라도 사실 고양이는 충분히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들이 느긋하게 산책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이것은 생존을 위한 이동 과정일 뿐 집고양이들에겐 불필요한 일이 됩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보면 식사와 배변, 낮잠이 모두 집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굳이 집 밖을 나가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고양이의 습성상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고양이도 산책을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종종 들리곤 하는데 
이는 고양이의 습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끼 때부터 집안에서 길러진 고양이는 성장하고 나서도 굳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자라온 집안 내부가 자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종종 새끼 고양이는 호기심으로 인해 바깥세상을 궁금해 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런 호기심도 사라지게 됩니다.

열린 창으로 고양이가 밖을 보고 있는 것이 종종 관찰됩니다. 하지만 본인의 영역이 아닌 곳으로 나가는 것은 고양이에게 여전히 불안한 일입니다.
고양이가 집을 나갔을 때도 가장 먼저 찾아보아야 할 곳은 바로 집 근처입니다. 웬만하면 멀리나가려고 하지 않는 습성때문입니다. 불안해서 움직이지 않고 그자리 그대로 며칠씩 있기도 하니 고양이를 잃어버렸다면 가장 먼저 집근처 구석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처럼 고양이는 본인의 영역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벗어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가 불행할 거라 추측하는 것은 온전히 사람의 착각인 것입니다.
반대로 풀어놓고 키우던 고양이를 실내로 들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운 공간에서 식사, 배변, 낮잠 등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하게 되면 만족을 느끼고 안착하게 됩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가 갇혀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처럼 산책시키기 않아도 실내생활이 안락하고 주인과의 유대감을 느낀다면 고양이는 충분히 행복한 상태입니다^^

고양이 산책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