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2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매해 많은 관심을 받는 김난도교수의 <트렌드 코리아>시리즈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읽으면서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됐는데요, 트렌드 코리아 2022에 소개된 2022년의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는 2022년은 새로운 역사를 쓰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21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트렌드에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느냐가 결국은 시대를 살아남는 핵심적인 역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소비트렌드 키워드

 

트렌드 코리아 2022

 

 

1. 나노사회

 

나노사회란 어감에서부터 알수 있듯 '극소단위로 파편화된 사회'를 말합니다. 이전에 비해 공동체의 역할은 약해지고 개인은 분해되어 고립되어 갑니다. 나노사회는 쪼개지고 뭉치고 공명하는 양상을 띄면서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짙습니다.

현재의 한국사회는 급속도로 파편화된 사회로 변모함에 따라 분열 혹은 연대로 가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2. 머니러시

 

머니러시는 미국 서부에서 금광이 발견되어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골드러시'의 상황과 비견할 만 합니다. 즉, 수입을 다변화하고 극대화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현상을 머니러시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투잡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N잡'이 많이 쓰일 정도로 여러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머니러시 트렌드는 자본주의 사회의 속물화 현상을 드러낸다고도 볼 수 있지만 각자의 '성장'과 '자기실현'의 수단으로 돈번이에 나선다는 점에서 개인적 '앙터프리너십'의 발현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트렌드코리아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3. 득템력

 

상품과잉의 시대, 경제적인 지불능력만으로는 부를 표현하기 어려운 지금 시대에 차별화된 소비자의 능력을 통해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렌드코리아에서는 희소한 상품을 얻는 소비자의 능력을 '득템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득템력은 기본적으로 부를 과시하는 '보이는 잉크'지만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이해력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공유되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잉크'의 속성도 지닌다고 합니다. '흐릿한 잉크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이런 득템력은 현대판 구별짓기 경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러스틱 라이프

 

날것의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는 시골지향적 라이프 스타일을 말합니다. 기존의 인식이 '촌스러움'이 컸다면 지금은 이를 넘어 '힙'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도시와 단절되기보다는 일주일에 5일 정도는 도시에 머무르는 '오도이촌'을 실천하며 소박한 '촌'스러움을 삶에 더하는 새로운 지향을 의미합니다.

현대 대도시 생활은 과밀한 주거와 업무환경에서 고통받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고령화와 공동화 현상으로 시름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반된 상황으로 인해 도시와 시골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5. 헬시플레저

 

'건강'은 늘 중요한 화두였지만 팬데믹 시대에 건강과 면역은 모두의 큰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더욱 관심이 많았던 '건강'에 대해 젊은 세대들도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관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더이상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기보다는 즐거운 건강관리, 즉 '헬시플레저'를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치료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예방중심으로 관점이 바뀌면서 몸과 마음 그리고 일과 휴식의 조화를 도모하는 선진국형으로 진화되었습니다.

 

6. 엑스틴 이즈 백

 

현재의 화두인 'MZ'세대 이전에 세대 담론의 출발을 알렸던 신세대의 원조로는 'X세대'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많던 X세대들은 지금의 MZ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에 끼어 세대 갈등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낀 세대'로 전락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세대는 우리 사회의 허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성세대보다는 풍요로운 10대를 보냈고 이들 세대부터 개인주의적 성향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10대 자녀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한다는 면에서 '엑스틴'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트렌트코리아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2022 소비트렌드 

 

7. 바른생활 루틴이

 

루틴이란 매일 수행하는 습관이나 절차를 반복하는 행위입니다. 바른생활을 추구하며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의미로 이들을 '바른생활 루틴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의 축소와 재택근무로의 근무 형태 변화로 인해 일상 생활과 업무의 자유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자기 관리에 대한 욕구는 커졌습니다. 커진 욕구만큼 스스로 통제하고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의지도 높아졌고 이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단순히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자기계발의 의미에서 벗어나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힐링을 도모하고 미세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8. 실재감테크

 

실재감테크란 가상공간을 창조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감각자극을 제공하고 인간의 존재감과 인지능력을 강화시켜 생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 실재감테크는 커머스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소비자로 하여금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소비자를 붙잡을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의 핵심은 누가 더 실재감을 잘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언급합니다.

 

 

 

9. 라이크 커머스

 

각종 SNS가 발달하고 인플루언서가 탄생하면서 '상시쇼핑' 시대가 열렸습니다. 크리에이터가 팔로워의 '좋아요'를 기반으로 수요를 확보한 후 제조를 위탁하고 물류업체에서 유통을 해결하여 쇼핑과 유통이 이루어지는 형태를 띕니다.

이렇게 '좋아요'에서 출발하는 소비자 주도 유통과정을 트렌트코리아에서는 '라이크 커머스'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초기의 인플루언서들이 기성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몰두했던 '세포마켓'의 트렌드가 '세포마켓2.0' 트렌드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 내러티브 자본

 

서사는 힘이 셉니다. 강력한 서사, 자신만의 서사를 내놓을 때 대중의 강력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이는 브랜딩이나 정치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야기는 표현된 내용 자체라면 내러티브는 내용을 담는 형식입니다. 2022년에 치러질 선거도 치열한 내러티브 전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2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하는 사람이라면 나만의 내러티브는 무엇인지 반드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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