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를 사용중인데 도자기 다루듯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휘었다는 얘기를 지난번에 했었죠.
아이패드 케이스에도 휘어짐에 대한 약간의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 케이스를 바꿔 사용했었는데 그 이후 휘어짐이 가속화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여전히 예전의 휘어짐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러 케이스를 거쳐오면서 느꼈던 취약점이나 주의점, 그리고 아이패드 케이스 선택 시 반드시 고려할 점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아이패드 휘어짐 현상 방지하려면 어떤 케이스를 사용해야 할까
제가 현재 사용중인 케이스.
별 특이한 것 없이 흔하디 흔한 회색의 케이스입니다. 아이패드 첨 샀을 때는 애플의 감성을 돋보이게 해줄 디자인의 예쁜 케이스를 끼울거라며 온갖 쇼핑몰을 뒤졌지만 결국 저렇게 평범한 케이스로 돌아왔네요.
한 6개월 이상은 쓴 거 같은데 그래서인지 꼬질꼬질합니다..
아이패드 케이스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은 심미성이 아니라 "휘어짐을 방지할 수 있는가 없는가"라는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예쁘고 보호 잘되는 케이스'라고만 생각했는데 좀 더 디테일한 선택기준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가장 유의해서 봐야할 부분은 저 카메라가 있는 후면입니다.
카메라 부분 튀어오지 않은 케이스
자세히보면 카메라 부분은 안으로 움푹 들어가 있고 아이패드 본체 부분이 볼록하게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아이패드는 애플펜슬을 이용하든 손을 이용하든 지속적으로 디스플레이부분에 힘을 받게 되기 때문에 뒷면이 든든하게 지지되어야 합니다. 뒷면이 편평하지 못하다면 바닥과 아이패드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고 그 부분으로 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뒷면은 편평하게 힘을 지탱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카메라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그 부분만 볼록하게 나온 케이스도 있습니다.
휘어짐에 취약한 케이스
(남의 쇼핑몰 사진을 함부러 가지고 올 수 없기에...)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사진을 가져오진 못했네요..
예를 들자면 이런 형태입니다. 카메라 주변부의 높이가 다릅니다.
이건 아이폰 케이스 사진이지만 카메라 부분이 잘 보여서 가져왔습니다.
카메라 보호를 위해 주변이 불쑥 솟아있고 본체 부분은 꺼져 있습니다. (저 케이스는 좀 극단적이긴 하지만..) 아이패드에도 은근 저렇게 카메라만(?) 보호되는 케이스가 많이 있는데 이렇게 편평하지 못한 형태는 피해야 합니다.
눕혀서 필기나 그림을 그리는 용도로 많이 쓴다면 본체에 자꾸 힘을 받으면서 휘게되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주변에 튀어나온 부분없이 이렇게 편평한 케이스라면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이패드 휘는 이유
아이패드가 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필기하는 힘과 같이 사용하면서 가해지는 압력에 의해서도 휘지만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받아도 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충격을 받아도 어느정도 보호가 되는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젤리케이스같은 힘 없는 케이스는 가벼워서 좋긴 하지만 휘어짐 방지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제가 예전에 쓰던 실리콘(?)소재 내부의 약간 탄성있는 케이스입니다. 보기에는 탄탄해 보이기 때문에 초심자들이 많이 구매하게 되는 케이스입니다.
만져보면 약간 말랑하고 탄성이 있어 보호를 잘해줄것 같은 느낌이라 구매했습니다. (가장 큰 구매이유는 '예뻐서!'....)
튼튼하게 생겼습니다만 이런 말랑한 케이스는 충격에 매우 약합니다. 떨어뜨리거나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아이패드가 충격을 그대로 받고 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낙하 시 바닥에 뭔가 모난 부분이 있었다면 그 부분이 아이패드에 그대로 찍히는 사태도 벌어집니다. (직접 목격..)
말랑한 케이스는 피하자
케이스를 세웠을 때 모습
보다시피 손으로 힘을 주면 그대로 휩니다. 이런 고무같은 재질의 케이스는 아이패드를 단단하게 보호해주지 못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현재 사용중인 케이스.
훨씬 얇지만 힘을 줘도 쉽게 휘지 않습니다.
말랑한 소재보다는 적어도 저렇게 휘지않는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아이패드의 측면 부분도 충격에는 취약합니다. 그 부분도 보호해주는 것이 가장 좋긴한데 측면까지 전부 감싸는 형태의 케이스를 사용하자니 너무 무거워서 저는 불편하더라구요.
무거워도 사방이 감싸진 케이스가 베스트이긴 합니다.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는요.
저의 경우는 측면이 충격을 받아서 생기는 문제보다 정면과 후면이 휘어지는 문제가 훨씬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에 결국 정품 케이스와 비슷한 형태의 케이스로 돌아왔습니다. 돌고돌아서...
애플이 정품 케이스를 그렇게 만든것에는 역시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사악한 것이 문제..
제 케이스는 시중에 파는 흔하디 흔한 케이스기 때문에 따로 제품명을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아이패드 휘어짐이 걱정된다면 위에서 언급한 측면들을 고려해서 케이스를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두께의 경량화를 위해 얇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특히나 케이스를 신경써서 구매해야 합니다.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5세대는 내구성이 4세대보다는 나아졌는지 궁금해집니다.
아이패드 케이스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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