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후 참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일주일 격리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끝이 아닌 것 같습니다.
확진 후 약 3일 정도 쯤에 막힌 코가 잠시 뚫리면서 이상한 냄새가 나더니 그 후 후각이 완전히 상실 된 것 같아요.
코로나 후각상실에 대한 얘기는 간간히 듣긴 했지만 확진 초기에는 냄새가 느껴지길래 저에게는 없는 일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확진 후 일주일이 지나 격리해제된 지금은 아무런 냄새를 맡을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무엇을 먹어도 맛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고 심지어 향수병에 코를 박아도 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후각으로인해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지만 삶의 질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맛을 못느끼니까 식욕도 줄고 먹는 즐거움이 사라졌습니다.
코로나 후 미각, 후각 상실 원인
코로나 후 미각, 후각 상실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이는 초기 코로나부터 델타, 오미크론 변이까지 지속되는 이상반응입니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도대체 후각과 미각이 다시 돌아오긴 하는지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후 이상 후각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 갑자기 탄내가 수분동안 계속되더니 후각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이상 후각 반응은 코나 입안이 감염이 되거나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혹은 머리 외상을 입는 경우 발생합니다.
코로나 감염 후 썩은내가 갑자기 난다거나 석유냄새, 탄 내, 암모니아 냄새, 식초 냄새 등 여러가지 이상한 냄새를 경험한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상 후각이 발생하거나 후각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은 전체 코로나 감염자의 약 68% 정도에서 나타나는 흔한 현상이라고 하네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염증 반응인데 신경조직 자체에 손상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후각, 미각 언제 회복될까
후각과 미각은 2~3주 후면 차츰 회복이 되어 돌아온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후각, 미각 부작용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종합해보면 후각과 미각을 영구적으로 상실한 사례는 없었다고 해요.
만약 2~3주가 지났는데도 미각과 후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코로나를 중증으로 힘들게 앓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미각과 후각을 잃은 것은 아니니 조금 기다려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미각과 후각이 돌아오는데 너무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면 아주 독한 맛이나 독한 냄새를 느껴보는 것도 방법이라네요. 아주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런 자극에도 반응이 전혀 없다면 구강내과나 신경과를 찾아가 객관적인 신경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쓰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후각이나 미각이 영구적으로 손상되지 않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좀 더 기다리는 것입니다.
저역시 후각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으며 달다, 짜다 정도의 약한 미각만 느낄뿐이라서 식욕도 없고 초조하지만 좀 더 기다려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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