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증후군, 공상허언증의 특징
미국의 작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1995년작 '재능있는 리플리씨'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이 소설의 주인공 톰 리플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영화화 되기도 해서 많이들 알고계실텐데요.
19060년 '태양은 가득히'로 만들어진 후 1999년 한 번 더 리메이크 되어 맷데이먼 주연의 '리플리'가 탄생하였습니다.
▶재능있는 리플리씨 내용
톰 리플리는 타인을 기가막히게 똑같이 흉내낼 수 있는 독특한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 재능으로 인해 매번 사기를 치며 생계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톰 리플리는 어린시절에 부모를 여의고 불우한 인생을 살아가던 중 그린리프라는 부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린리프는 아들 디키가 미국에 돌아오지 않고 이탈리아에서 계속 지내는 것을 걱정한 나머지 디키의 친구라 맏은 리플리에게 특별한 부탁을 하게 됩니다.
아들을 미국으로 데려와준다면 큰돈을 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리플리는 이탈리아에 있는 디키에게 가서 그를 아버지에게 돌려보낼 궁리를 합니다.
하지만 리플리는 디키와 점점 친해지게 되죠.
그러면서도 가진 것 없는 본인의 처지와 부잣집 아들 디키의 상황을 비교하게 되면서 묘한 감정에 휩싸입니다.
결국 리플리는 디키를 살해하게 되고 디키를 연기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재벌집 아들이라고 남들을 속이며 거짓된 삶을 위태롭게 이어갑니다.
1. 리플리 증후군 거짓말의 특징
리플리 증후군은 정신질환 '공상허언증'의 일종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사용하는 정식용어는 아니지만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 환자는 자신이 만들어낸 허구의 세계에 빠져 그 것을 진실이라고 믿으며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을 반복합니다.
본인이 거짓으로 꾸민 세상을 진짜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거짓으로 살아간다는 자각자체가 없습니다.
따라서 거짓말의 구조가 매우 탄탄하며 치밀한 것이 특징입니다.
리플리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아무런 죄책감없이 자신이 하는 거짓말을 정당화합니다.
과거를 부풀리고 없는 얘기를 지어내거나 본인의 사회적 지위를 포장하기 위해 학위나 직업을 속이기도 합니다.
타인으로 하여금 자신이 대단한 사람으로 느껴질 수 있게 거짓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거짓말을 믿으며 자존감을 높힐 수 있는 유형의 거짓말을 주로 합니다.
진짜 리플리 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거짓말 탐지기로도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본인은 진실을 얘기한다고 믿어서 거짓이라는 인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합니다.
2. 리플리증후군과 SNS
요즘처럼 sns로 자신을 과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상황에서는 더욱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sns안에서는 언제나 완벽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 본인을 과장되게 포장하여 가면을 쓰는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타인과 늘 비교하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인 박탈감도 커지게 마련입니다.
그 결과로 더욱 본인을 과장되게 포장하여 현실과의 괴리가 더욱 심해지면서 자아를 잃게 됨으로 리플리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리플리 증후군은 불안과 열등감에 기초한 공상허언증입니다.
3. 리플리 증후군 잘 걸리는 사람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을 자주 느끼고 불안, 긴장도가 높은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이상이 높고 욕망이 강해 스스로를 더 완벽하고 좋은 사람으로 포장하고 싶어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는 매우 어려운 편입니다.
우선 본인의 병을 인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거짓이 거짓을 낳고 그렇게 위태롭게 버티다가 언젠가는 모든 것이 들통나게 마련입니다.
거짓말을 일삼던 본인과 주변사람들 모두
외적인 가치에 지나치게 중점을 두는 우리 사회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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