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기능의 저하와 스테로이드의 연관성
우리몸의 피로회복의 열쇠를 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부신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만성피로의 원인 부신피로증후군에 대해서는 링크를 참조바랍니다.
1.부신의 위치
우리 몸에서 부신은 어디에 있을까요?
부신은 신장(콩팥)바로 위 아주 작은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제 사이즈는 손가락 하나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이 작은 기관은 우리몸의 에너지 공장으로 불리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만성피로에 관련된 여러가지 증상들을 나타내게 됩니다.
부신은 신장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서 호르몬 분비, 전해질 조절, 혈압, 혈액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신 Adrenal = Ad(부가적인)+ Renal(콩팥)
이름도 콩팥의 부가적 기관을 뜻하고 있습니다.
신장이 하는 일의 부가적인 역할을 맡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상 신장과 부신은 하는 일이 너무나 다릅니다.
부신은 우리몸에서 너무 중요한 부신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부신 호르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부신 겉질 호르몬 - 글루코코르티코이드(당질 코르티토이드, 코티솔), 염류코르티코이드, 안드로겐
부신 속질 호르몬 - 도파민, 카테콜라민(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몸에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티솔입니다.
코티솔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에너지를 만들어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2.스트레스와 부신의 역할
코르티솔이 대항하는 우리 몸의 스트레스
1)감정적 스트레스(긴장, 통증, 공포)
2)생리적 스트레스(각종 감염)
3)물리적 스트레스(충격, 외상, 수술)
이런 모든 스트레스에 대신 싸워주는 호르몬이 코르티솔입니다.
코르티솔이 적게 나오는 것만 문제일까요?
과유불급이라고 많이 나오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뭐든 적당한 것이 좋은 듯 싶네요.
부신기능저하증은 이렇게 중요한 코르티솔이 제대로 일을 못하는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코르티솔의 중요한 역할인 스트레스에 대항 할 힘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몸의 심혈관계와 면역, 대사계의 시스템이 무너지게 됩니다.
따라서 피로회복의 키는 부신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세한 부신의 관리방법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평소에 남들에 비해 체력이 많이 떨어짐을 느껴왔다거나 무리한 후에 에너지가 너무 떨어져서 회복이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 부신기능이 저하 되었음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020/06/16 - [건강 북마크] - 부신피로증후군의 육체적, 정신적 증상
3. 부신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
전신쇠약, 만성적인 피로
저혈당, 저혈압
식욕저하, 체중감소
-사실 이부분은 조금 개인차의 여지가 있는 것이.. 의사분들마다 판단기준이 조금씩 다른 것 같더라구요.
당과 짭짤한 것이 땡겨서 체중이 불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경우 부신저하를 의심하는 의사분은 생각보다 적은 것 같습니다.
아직 부신피로증후군에 대한 연구와 진료가 대중적으로 많지 않은 이유가 있겠지요.
4.부신기능저하의 원인
-선천적인 이유
-결핵과 같은 감염질환(최근에는 낮은 결핵감염률로 확률이 적습니다)
-자가면역질환
-사고와 같은 물리적인 부상으로 인한 부신의 손상
-뇌하수체문제
출산 후 몸이 쇠약해진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이 임신한 경우에는 뇌하수체가 커집니다. 출산이 난산이고 혈액의 손실이 큰 경우 뇌하수체에 영향이 갑니다.
이런 이유로 출산 후 부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전엔 단순히 산후풍이라고 했지만 어떤 경우는 부신의 저하가 원인일수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한 경우(스테로이드의 부작용)
(코티솔은 부신 피질에서 생기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으로
처방되는 스테로이드는 대부분 합성스테로이드제입니다.)
스테로이드에는 강력한 항염작용이 있습니다.
염증을 가라앉혀주는데 그만큼 여러 약물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쓰임재가 광범위한만큼 시중에 스테로이드제는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자가면역 질환 치료 시 염증을 줄이기 위해 대표적으로스테로이드가 사용됩니다
류머티스 질환이 있는 경우 중요한 치료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암환자에게도 사용되는데 항암치료제의 부작용 증상을 완화하는데 쓰입니다.
항암 치료시 오심, 구토같은 부작용이 있는데 이를 완화하기 위해 스테로이드가 사용됩니다.
피부약, 관절약은 스테로이드가 가장 많이 쓰이는 약입니다.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좋은효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관절치료 같은 경우에도 효과가 좋아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자주 먹는 약 중에는 감기약이 있습니다.
목의 붓기를 빼주는 약에 주로 쓰입니다.
부신기능이 좋지않다면 상담 때 얘기를 하고 빼달라고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염증이 조금 늦게 낮는 것이 부신기능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5.스테로이드의 항상성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치료제로 사용하다 갑자기 중단할 경우 우리몸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단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경우는 크게 이상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장기간을 사용했을 경우는 우리몸이 스테로이드를 더이상 스스로 만들어내기 않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위험해지는 것입니다.
이 결과로 부신기능저하증에 빠지게 됩니다.
인위적으로 투여된 스테로이드로 인해 부신의 항상성이 깨어지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질환이 무엇인지에 따라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도 다르고 개개인의 몸상태도 다 다르기에 위험성도 제각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장복하는 약이 있다면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어 있는지 알아두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 사용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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